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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이야기/청년세대

2025 일본 선교여행 이야기(첫 선교를 간 청년)

by allformission 2025. 5. 3.

< 2025 일본 선교여행 >

 

< 일본선교 준비 >

 

 2024년 5월경 출석하는 교회에서 청년들과 목사님과 선교팀을 구성하여 일본의 오키나와에 3박4일간의 단기선교를 계획하였다.

 매주 주일마다 예배가 끝난 후 선교팀원들과 모여 선교를 위해 기도를 하고 선교지에서 어떤 활동을 할지 회의를 하였다.

 선교준비를 하면서 나는 한국에서 조차 전도를 해본적도 없고 가족들에게 교회가자는 말도 해본 적이 없는,  혼자 교회를 다니는 청년인데....

 내가 선교도 처음이고 일본어도 할 줄 모르는데 선교를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불안해하면서 기도를 하였다.

 그렇게 매주 팀원들과 기도를 하고 교재를 하면서 자연스레 고민을 이야기 하였는데 '나의 능력과 생각으로 선교를 하려해서 불안과 걱정이 앞서는 것'이라며 기도하고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데로 순종하며 행하면 걱정과 불안이 없다고 팀원들과 목사님께서 걱정을 덜어 주었다.

 나는 기도하며 일본에서 어떠한 전도와 활동을 할지 팀원들과 회의를 하였고 우리는 가서 길거리에서 일본어로 노방찬양을 하며 전도지를 나눠 주기로 하고 마술쇼, K-POP노래와 춤, 악기연주와  예수님을 알릴 수 있는 무언극 마지막으로 일본어로 되어있는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공연하기로 하였다.

 

< 출발 직전의 믿음의 시험 >

 그렇게 준비하고 연습하고 있을 때 뉴스에서 좋지 않은 소식이 전해 졌다 "무안공항에서 제주항공의 비행기가 추락하여 사고가 났다"는 뉴스가 보도 되었고 우리 팀원들은 해당 항공사의 비행기를 예매 해 둔 상황이었다.

 나의 가족을 비롯하여 팀원들의 가족이 걱정하며 이번에 가지 말고 다음에 가면 가라 항공사를 바꿔라 라는 등 여러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그렇기에 우리는 기도하면서 생각했다. '우리가 다음이란 것이 있을까?'

 "하나님께서 하늘에 나는 새도 허락 없이 떨어지지 못하는데 믿음으로 가서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오자"하며 마음을 확정하며 함께 모여 연습과 회의 기도를 멈추지 않았다.

 그렇게 출발하는 2025년 2월 2일이 되었고 우리는 교회에서 예배하고 교회성도들에게 파송을 받게 되었다.

 그럼에도 나는 그 때 까지도 불안해서 지금이라도 포기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함께하는 팀원들이 용기를 주며 같이 기도해 주어서 다음날(3일) 아침에 교회에 모여 출발 전 예배와 기도를 하고 터미널로 출발 하였다.

<  1일차 일본으로 출발  >

  공항에서도 숨가쁨의 연속이었다. 공항에서 수화물을 붙일 때, 울린 전화는 비행기 탑승 3분 남았다는 이야기였고,  숨이 찰 정도로 뛰어 겨우 비행기에 탑승 하였다.

 약 2시간 반 정도의 비행, 비행기는 일본의 오키나와에 도착하였고, 선교사님께서는 우리를 마중 나오셔서 우리가 묶을 교회까지 데려와 주셨다.

 도착한 교회에서는 우리를 반기기 위해 현지 교회 목사님과 성도들이 모여 맛있는 저녁을 준비하였으며 준비된 식사를 나누며 오키나와에 대한 이야기와 교회에 대한 소개를 듣고 교재하며 이곳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그렇게 식사를 마친 우리는 리더십 선교사님과 다음날(2일차)에 몇 시에 기상을 하고, 몇 시부터 사역을 시작할지 이야기를 하였고, 이후에는 이 곳에 대해 더 생각하며 땀이 흐를 정도로 공연 연습을 하였다.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지만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고 있으니 목사님께서는 우리를 이끌고 현지의 온천에 데려가 주셨고, 온천은 지친 몸과 정신없는 마음을 다시 정리할 수 있게 해주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들린 편의점에서 다음날 먹을 아침거리와 자기 전 먹을 야식거리를 사서 돌아오는 길은 무언가 기대되기도 하며 걱정되기도 하고 함께하는 이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경험을 주었다.

 

<  2일차 사역이 시작되다  >

 아침이 7시 날이 밝았고 우리는 아침을 먹기 위해 잠자리를 정리하고 한자리에 모였다.

  식사를 마치고 선교사님과 모여 먼저 기도로 준비하고 팀을 나누어 인근 길거리로 나가 등교중인 학생들을 만나 전도지를 나눠주며 전도를 시작했다

 그렇게 등교시간이 끝날때까지 길거리 전도를 하고, 다시모여 잠시 휴식을 갖고 점심식사를 한 뒤 교회에서 운영하는 유치원에서 공연을 하기 위해 공연현장(유치원)에서 리허설을 하고 관람을 할 수 있도록 세팅을 하였다.

 그리고 공연의 시작, 공연은 성공적으로 이어졌고 마무리까지 실수 없이 진행되었다.

 공연이 마쳐진 뒤 우리는 다시 한자리에 모여앉아 오늘 하루 사역에 대해 돌아가며 이야기하였다.

 '첫선교이기에 나는 팀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잘 마칠수 있음에 감사하다 정도로 이야기를 나누었고,

 다음날 일정에 대해 이야기하며 우리의 사역과 일정을 올려드리며, 다 같이 기도하였고, 선교사님께서 마무리 기도를 해주시며 첫 사역을 해본 날의 단체모임을 끝냈다.

 그리고 숙소에 돌아와서도 온천과 편의점 그리고 내일을 위한 공연준비를 하며 나의 하루도 마무리 하였다.

 

<  3일차 사실상 마지막사역  >

 오늘도 하루의 시작은 길거리에 나와 전도지를 나눠주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오늘은 등교시간이 끝난 이후에  잠시 쉬다가 오키나와에 있는 류큐대학교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곳에서 학생들을 만나고 이야기도 하고 함께 학식을 먹어보기도 하면서 전도를 했고, 우리의 공연을 홍보하며 학교이곳 저곳을 둘러보았다.

 교회로 돌아오는 길에는 예쁜 해변 가에서 바람을 쐬고  사진도 찍으면서 시간을 보냈고 일본 전쟁기념관에 방문하여 오키나와의 아픈 역사를 듣고 우리나라에서 강제로 징병되어 희생당하신 분들의 이름이 적힌 비석도 보았다.

 이 시간은 나에게 한편으로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고, 반대로 생각을 덜게도 해주었다.

 

 교회근처로 돌아온 우리는 한곳에 시선이 갔다. 노방 찬양하기 좋아보이는 곳, 우리는 그곳에서 일본어로 노방찬양을 하며 전도지를 나눠주었는데, 우리의 찬양소리를 듣고 뒷편에 있던 사무실에서 나오신 분이 우리에게 다가와 자신의 사무실로 우리를 초청해주셨다.

 그 분은 지역 라디오의 진행자셨고, 우리의 이야기를 들으신 그 분은 나와 우리를 라이브로 인터뷰를 하고 싶다고 하여 자연스럽게 저녁에 있을 코리안 나이트를 지역라디오를 통해 홍보하였다.

 라디오를 마치고 돌아온 교회, 코리안 나이트를 위해 준비하고 초청한 영혼들을 기다릴 때 성도님들이 다가와 미리 우리에게 사람들이 많이 오지 못할거라고 이야기하셨다.

 이전에 다른 선교팀이 왔을때의 1명 혹은 2명이 오는 것이 많이 왔었던 것이라는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우리를 향한 걱정의 말과 함께 실망하지 말라고 하였다.

 그렇게 코리안 나이트의 시작 1시간 전 사람들이 1명, 2명...4명....8명

 40명의 사람들이 찾아왔다. 

우리는 찾아온 이들과 함께 공연도 보여주고 레크레이션도 함께하며 준비한 떡볶에와 라면을 먹으며 교제하였고, 많은 사람들과 함께한 코리안 나이트로 마지막 사역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였다.

그리고 이후에 시간을 빠르게 지나갔다. 우리를 파송하고 기도해주시는 분들을 위해 국제거리에 나가 기념품과 선물을 사고, 숙소에 돌아와 함께 사역을 마친이들과 작은 파티를 하며 기쁨을 나누었다.

 

 이 3일의 시간동안 나는 생각했다 : 첫날 선교사님이 한국에서 전도 하는 것처럼 복음을 먼저 이야기하며 전도하면, 일본사람들 또한 마음의 문을 닫아 일본사람들도 그리고 여기서 사역하시는 장기 선교사님들도 어려워지기에 현장의 상황을 알고 있는 선교사님의 말씀따라 사람에게 관심을 먼저주며 친해지기 힘쓰면서 소통할 수 있는 SNS아이디를 받아 전달해주면 된다고 말씀하셨다.

 또 개인적으로 사역을 어렵게만 보았지만 사역은 쉽게 할 수 있었던 것을 알았고, 지역 라디오 진행자를 만난 것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단순히 우리에게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이 아닌, 다양한 시행착오를 경험하게 하시며 우리에게 많은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시는 분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셨다.

 

<마지막 날 귀국>

 마지막 날의 아침 성도분께서 우리를 찾아와 지역에서 제일 좋다는 온천을 대접하고 싶다고 하시며 우리에게 온천과 점심을 대접해주셨다.

 이렇게 짧지만 아쉬운 만남을 뒤로하고 이제 다시 한국돌아왔다.

 선교를 다녀오고 느낀 점: 이 선교를 통해 하나님의 사역은 나의 생각과 욕심으로 하려 하면 불안과 걱정이 찾아오지만, 하나님께 '나를 주님의 뜻대로 사용 하소서' 하며 맡겨드리면, 모든 걱정과 두려움 없이, 언어가 통하지 않더라도 하나님의 사역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선교뿐만 아니라 내가 살아 갈 때도 동일하다

 내가 나의 몸의 주인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인 이십니다 하는 고백이 나의 삶에 있어야 하며

모든 상황가운데 주를 인정하며 하나님의 뜻대로 살길 힘쓸때, 주님과 함께 할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살아가기 위해서 또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기도에 힘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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