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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자료/숨겨진 비밀 - 이스라엘과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

숨겨진 비밀(4). 담장을 넘는 가지: 요셉을 향한 모세의 축복 이야기

by allformission 2025. 5. 31.

숨겨진 비밀(4)

담장을 넘는 가지: 요셉을 향한 모세의 축복 이야기

 

 

창세기를 마무리하는 끝 무렵인 49장에 이르면 신비로운 축복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중에 대표적인 축복 이야기가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이루게 되는 아들들을 위한 야곱의 축복이다.

그리고 신명기 마지막 장인 33장에도 이스라엘 자손 12 지파, 특히 에브라임 지파에 대한 모세의 축복이 기록되어 있다.

이번 호와 다음 호에 이어지는 모세와 야곱의 축복 이야기는 어떻게 이방인이 하나님의 경륜 가운데 하나님의 백성으로 구원을 얻게 되는가?’에 대한 해답을 계시하는 하나님의 숨겨진 비밀이다.

 

창세기 49장에 기록된 요셉에 대한 야곱의 축복은 다음과 같다.

 

요셉은 무성한 가지 곧 샘 곁의 무성한 가지라 그 가지가 담을 넘었도다 (창세기 49:22)

 

 

그리고 신명기 33장에는 이스라엘의 지도자 모세가 열두 지파를 향한 축복의 기도가 있다.

그중 요셉 지파에 대한 모세의 축복이 아주 특별하다.

요셉에 대하여는 일렀으되 "원하건대 그 땅이 여호와께 복을 받아 하늘의 보물인 이슬과 땅 아래에 저장한 물과 태양이 결실하게 하는 선물과 태음이 자라게 하는 선물과 옛 산의 좋은 선물과 영원한 작은 언덕의 선물과 땅의 선물과 거기 충만한 것과 가시떨기 나무 아래에 계시던 이의 은혜로 말미암아 복이 요셉의 머리에, 그의 형제중 구별한 자의 정수리에 임할지로다 그는 첫 수송아지 같이 위엄이 있으니 그 뿔이 들소의 뿔 같도다 이것으로 민족들을 받아 땅 끝까지 이르리니 곧 에브라임의 자손은 만만이요 므낫세의 자손은 천천이리로다" (신명기 33:13~17)

이스라엘 민족의 기원이 되는 족장 시대에 하나님께서 택한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은 하나님의 직접적인 영감을 받는 선지자였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지도자인 모세도 뛰어난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한 선지자였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족장인 이들을 통하여 하나님이 장차 인류 구원을 위해 행하실 놀라운 일들을 계시하고 있다.

특히 야곱의 총애를 받았지만 애굽으로 팔려간 요셉에 대한 축복은 이방인의 구원과 관련된 하나님의 숨겨진 비밀이었다.

 

담장을 넘은 가지 요셉

창세기 4922절에서 요셉을 담장을 넘은 가지라고 하였는데, ‘담장을 넘은 가지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나님은 세상의 많은 민족 중에 아브라함을 택하셔서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을 하나의 선택된 민족으로 만드셨다.

창세기의 족장들의 이야기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형성되어가는 과정이다. 가나안은 미래에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시기로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이었다.

하나님의 언약은 아브라함으로 여러 민족(열방)의 아버지가 되게 하고, 가나안 땅은 그 후손에게 주셔서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는 것이었다.

보라 내 언약이 너와 함께 있으니 너는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될 것이라...
내가 너와 네 후손에게 네가 거류하는 이 땅 곧 가나안 온 땅을 주어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창세기 17:4,8)

 

 아브라함이 이스라엘 뿐 아니라 여러 민족(열방)의 아버지가 되기 위해서는 이스라엘 민족은 가나안 땅을 넘어 열방에 하나님의 축복을 나누어주는 민족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여러 민족은 장차 이스라엘 민족과 함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생명으로 회복되어 하나님의 이스라엘’(Israel of God)이란 이름으로 다윗의 온전한 장막을 이룰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이 놀라운 신비의 경륜을 야곱의 열두 아들 중 요셉을 통하여 시작하셨다.

 

 창세기에 나오는 요셉의 생애에 관한 말씀은 이러한 하나님의 경륜이 어떻게 성취되는가를 보여주는 하나님의 영감으로 가득 차 있다. 요셉은 어린 소년 시절 아버지 야곱의 총애를 받았으나 형들의 미움을 받아 세겜 근처에서 구덩이에 던져졌고 애굽으로 팔려가는 기구한 운명을 맞이하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러한 악을 선으로 바꾸었고 요셉을 애굽의 총리로 만드셨다. 요셉이 애굽의 총리로서 한 일은 온 세상이 기근으로 죽어가는 때에 모든 열방의 민족들을 구원하여 생명을 얻게 하고 또한 자신의 가족인 형들과 아버지를 살리는 생명의 역사를 이루는 것이었다.

 

온 지면에 기근이 있으매 요셉이 모든 창고를 열고
애굽 백성에게 팔새 애굽 땅에 기근이 심하며 각국 백성도 양식을 사려고
애굽으로 들어와 요셉에게 이르렀으니 기근이
온 세상이 심함이었더라
(창세기 41:56~57)

 

요셉이 당한 이러한 일은 예수 그리스도의 표상으로 예수님이 형제인 이스라엘 민족에게서 고난을 받으셨으나 모든 열방의 생명을 구하고 나서 이스라엘을 회복하는 하나님의 인류 구원의 역사와 동일한 것이었다.

요셉은 온 세상이 흉년이 들어 사람들이 죽어가는 때에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세상을 구원하는 일을 하고 나서 비로소 자신의 정체를 형들에게 나타내었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예수님에게 눈이 가리어 예수님의 모습을 알지 못하는 가운데 예수님은 모든 열방의 택한 백성이 구원을 받게 하신 후에 비로소 이스라엘에게 자신을 나타내실 예수님의 인류 구원의 역사를 계시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니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이 나를 바로에게 아버지로 삼으시고
그 온 집의 주로 삼으시며 애굽 온 땅의 통치자로 삼으셨나이다
(창세기 45:5~8)

 

예수님이 온 세상의 주가 되시며 통치자가 되시는 것처럼 요셉은 세상나라의 애굽의 통치자 바로보다 뛰어난 애굽 온 집의 주가 되었고 애굽 온 땅의 통치자가 되었다. 하나님은 요셉을 통하여 이스라엘 민족과 가나안 땅이란 경계를 넘어가게 하셨다. 즉 요셉은 담장을 넘은 가지가 되어 온 세상의 생명을 구원하는 역사를 이루게 하신 것이다.

 

 

역사 속에서 성취된 담장을 넘은 가지

그러면 창세기에 이와 같이 계시된 하나님의 숨겨진 비밀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인류 구원의 역사를 이루셨는가?

 

그는 첫 수송아지 같이 위엄이 있으니 그 뿔이 들소의 뿔 같도다
이것으로 민족들을 받아 땅 끝까지 이르리니 곧 에브라임의 자손은 만만이요
므낫세의 자손은 천천이리로다
(신명기 33:13~17)

 

신명기에 계시된 요셉의 아들 에브라임 자손을 향한 축복은 창세기의 담장을 넘은 가지들소의 뿔로 표현하고 있다.

요셉의 후손으로 오는 에브라임 자손은 만만의 창성하는 축복을 받는다. 에브라임이란 이름이 창성하게 하셨다라는 의미이다.

들소의 뿔과 같은 에브라임 자손의 창성하는 기세의 축복은 열방의 민족들을 받아 땅 끝까지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받아(gore)’ 라는 단어는 창으로 찌르다, 꽂다라는 의미이다.

이 축복은 가시떨기 나무 아래에 계시던 분, 즉 모세가 시내산 가시떨기 나무 아래에서 친히 뵈었던 여호와 하나님의 축복이었다.

하늘의 복과 땅 아래의 물과 땅의 모든 소산의 축복이 야곱의 열두 아들 중 가장 뛰어난 자 요셉에게 임하였고, 그 축복이 아들 에브라임을 통하여 열방의 이방민족들에게 흘러간다는 의미이다.

 

그러면 에브라임 자손이 어떻게 여호와 하나님의 축복을 모든 열방에게 전하는 이 놀라운 일을 행하였는가?

의문을 갖게 된다. 이스라엘 민족은 가나안을 정복한 후에 다윗을 통하여 통일왕국을 이루었고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집, 다윗의 장막을 이루게 되었다.

하지만 다윗의 아들 솔로몬 왕 이후에 이스라엘은 남 유다와 북 이스라엘로 분열되었다. 남 유대는 유대 지파가 중심이 되어 통치한 반면, 북 이스라엘은 에브라임 지파가 중심이 되어 통치하게 된 것이다. 요셉의 아들 에브라임 지파는 성경의 약속대로 북 이스라엘의 장자가 된 것이다. 요셉과 에브라임에게 장자의 명분이 있는 것을 역대상 5장은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르우벤은 장자라도 그의 아버지의 침상을 더럽혔으므로
장자의 명분이 이스라엘의 아들 요셉의 자손에게로 돌아가서
족보에 장자의 명분대로 기록되지 못하였느니라
유다는 형제보다 뛰어나고 주권자가 유대에게서 났으나
장자의 명분은 요셉에게 있느니라
(역대상 5:1~2)

 

예수 그리스도는 유다 지파에서 난 반면, 장자의 명분은 요셉에게서 난 아들 에브라임으로 이어져 에브라임 지파가 북 이스라엘의 통치자가 된 것이다. 열왕기상 11장은 에브라임 지파에 속한 여로보암이 이스라엘의 통치자가 되는 과정을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다.

솔로몬의 신하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또한 손을 들어 왕을 대적하였으니 그는 에브라임 족속인 스레다 사람이요... 그 즈음에 여로보암이 예루살렘에서 나갈 때에 실로 사람 선지자 아히야가 길에서 그를 만나니 아히야가 새 의복을 입었고 그 두 사람만 들에 있었더라 아히야가 자기가 입은 새 옷을 잡아 열두 조각으로 찢고 여로보암에게 이르되 너는 열 조각을 가지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이 나라를 솔로몬의 손에서 찢어 빼앗아 열 지파를 네게 주고... 내가 너를 취하리니 너는 내 마음에 원하는 대로 다스려 이스라엘 위에 왕이 되되... 내가 다윗을 위하여 세운 것 같이 너를 위하여 견고한 집을 세우고 이스라엘을 네게 주리라 (열왕기상 11:26~38)

 

그러나 여로보암은 다윗의 행함과 같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순종의 길을 가지 않았다. 금송아지를 만들어 벧엘과 단에 두어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을 막는 우상숭배를 행하였고 하나님의 절기를 바꾸는 등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길을 갔다. 북이스라엘의 왕들은 한결같이 하나님에게 불순종하는 멸망의 길을 자초하였고, 북이스라엘은 이러한 하나님에 대한 불순종으로 BC 722년에 앗수르의 침공을 받아 멸망하였다.

 

이때 이스라엘 중 많은 사람들이 앗수르에 끌려갔고(열왕기하 17:23) 에브라임 지파를 비롯한 이스라엘 10 지파는 전 세계에 흩어지게 되었다. 유다 지파인 남유다 왕국도 BC 586년에 바벨론에 멸망하였는데 바벨론에 끌려갔던 포로 중 다수가 돌아왔으나, 그들도 또한 AD 70년에 로마에 의하여 예루살렘이 함락된 후 전 세계로 흩어지게 되었다.

 

전세계로 흩어진 이스라엘의 지파는 그 후에 어디에 살고 있었는지 성경은 기록하고 있지 않다. 그런데 사도행전 2장의 성령강림 역사가 있었을 때에 전 세계에 흩어졌던 유대인들의 소재지가 성경에 나타나게 된다.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은 오순절(칠칠절) 절기를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다가 성령강림을 체험하게 된다.

 

그때에 경건한 유대인들이 천하 각국으로부터 와서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더니... 우리는 바대인과 메대인과 엘람인과 또 메소보다미아, 유대와 갑바도기아, 본도와 아시아, 부르기아와 밤빌리아, 애굽과 및 구레네에 가까운 리비아 여러 지방에 사는 사람들과 로마로부터 온 나그네 곧 유대인과 유대교에 들어온 사람들과 그레데인과 아라비아인들이라 (사도행전 2:5~11)

 

성령강림으로 예루살렘 유대인들과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믿고 초대교회가 형성되었고, 이후 열방의 각처에 흩어진 유대인들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파되게 되었다. 사도바울을 비롯한 교회의 전도자들은 이미 열방에 흩어져있던 이스라엘의 장자 에브라임 지파로 대표되는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이스라엘의 어느 지파인지 알 수 없으나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비밀을 품고 있었다)을 통하여 유대인 회당에서 복음이 전해졌으며 많은 이방인들이 이 복음을 듣고 예수님에게 돌아오는 길이 열린 것이다.

 

이방인들은 열방의 각지에 흩어진 유대인의 그루터기에 접붙임이 되어 이방인들이 구원에 이르는 복음의 열매를 맺게 된 것이다. 요셉의 아들 에브라임 자손을 향한 야곱과 모세의 축복은 에브라임이 이스라엘의 장자됨에 기초하고 있다. 하나님은 에브라임을 통해 이루실 하나님의 경륜을 에브라임 지파에 대한 야곱과 요셉의 축복을 통하여 미리 계시하신 것이다. 에브라임이 장자된 이스라엘(열두 지파)이 넘어짐으로 이스라엘 지파는 전 세계의 열방에 흩어지게 되었으며, 그 흩어진 곳에서 이방인들은 유대인의 그루터기에 접붙임을 받아 예수의 생명으로 복음의 열매를 맺는 것이다. 이것이 사도행전 2장의 성령강림의 역사 때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창세기 4922담장을 넘은 가지-요셉’, 그리고 신명기 33들소의 뿔과 같은 강인한 에브라임의 창성함은 열방에게 이르러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하나님의 숨겨진 비밀이었다. 이 놀라운 하나님의 미스테리(mystery)의 계시는 인류의 역사와 교회의 역사를 통하여 그대로 성취되었다. 이것을 계시한 창세기 49장 말씀은 그것이 오직 야곱의 전능자, 이스라엘의 반석인 목자, 예수 그리스도의 손을 힘입었음을 증언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반석이신 목자 예수님의 능력을 힘입어 요셉의 자손은 담장을 넘은 가지가 되어 그 팔이 힘이 있어 열방의 민족들에게 나아갔다. 그리고 하늘의 생명을 잉태하기 위한 태의 복과 젖먹이는 복으로 열방들에게 하늘의 복을 나누어주며 들소의 뿔처럼 민족들을 받아 땅 끝까지 복음이 이르게 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이스라엘과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숨겨진 비밀이었다.

 

들소의 뿔과 같은 강인한 에브라임의 창성함은 열방에게 이르러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하나님의 숨겨진 비밀이었다.

 

요셉의 활은 도리어 굳세어 그의 팔은 힘이 있으니 이는 야곱의 전능자 이스라엘의 반석인 목자의 손을 힘입음이라 네 아버지의 하나님께로 말미암나니 그가 너를 도우실 것이요 전능자로 말미암나니 그가 네게 복을 주실 것이라 위로 하늘의 복과 아래로 깊은 샘의 복과 젖먹이는 복과 태의 복이로다 (창세기 49:24~25)

 

다음 호에서는 에브라임을 향한 또 다른 야곱의 축복 이야기- ‘멜로학고임을 다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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