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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이야기/다음세대

찬양팀의 Y형제

by allformission 2022.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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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형제는 제가 청소년 친구들을 잠시 맡았을 때,

만난 친구였습니다.

 

평상시에 너무나 장난기 많고,

한 걸음 뒤에서 보면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구나라는 것이 느껴지는

그런 친구가 바로 Y형제입니다.

 

그리고 그 사랑받는 것이

사람들에게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너무나 많이 받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바로 예배를 드리는 순간

주위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마음을 드리며,

박자와 음정이 틀려도 주님께

예배 드리는 모습이 너무나 이뻐보였습니다.

 

그리고 이 모습은

예배팀으로 올라가서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싱어로서 예배팀에 합류한 Y친구는

무대에서도 빛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배팀이 예배를 드리기전

연습하는 곳에

이 친구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 친구는 예배팀에게서 조금 떨어진

교회의 의자에 표정이 죽은 상태로

고개를 숙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가가 물었습니다.

"왜 연습을 안하고 있어? 혹시 어디가 안 좋아?"

그 친구가 답하길 "아니요... 그게 아니고, 오늘 제가 평상시보다 더 죄를 많이 지어서 못 올라갈거 같아요...."

 

그 대답이 너무 "안타깝다"

라는 마음이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이게 주님의 마음이라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Y야, 평상시의 너는 죄가 없었어?"

"아니요..."

"그럼 그럴 때에 네가 예배하는 모습을 보고 주님께서는 너를 책망했을까? 아니면 기뻐했을까?"

".....기뻐했을거 같아요"

"그럼 평소에 네가 예배하는 힘은 너의 힘만으로 해낼 수 있었어? 우리가 죄인인데..."

 

그 순간, 나를 바라보았던 의문과 나아가고 싶다는 진리를 탐구하는

그 친구의 눈을 나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야,

우리를 거룩하다고 칭해주신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해 나아가는 거야

네가 지금 죄로 인해 멈춰있는것이 아닌

주님을 바라보고 나아가렴"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8:32)

 

그날 Y형제는 다시 싱어로 예배에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그 형제와 함께 하시는 주님으로

그날 누구보다 더 뜨겁게 주님을 만났고,

주님을 예배했습니다.

 

주님,  오늘 다시 고백합니다.

예수님께서 계신 곳에 소망이 있습니다.

다음세대 한명에게 예수님께서 함께하심을 보았습니다.

우리 다음세대에 소망있음을 다시한번 증언합니다. 

이 영광을 보여주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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